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70포인트(0.24%) 내린 1920.0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728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1415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12일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관련 판결, 네덜란드 총선, 그리스 정부와 트로이카의 회동, 12~1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3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주요 이벤트 앞두고 있어 주요 투자주체들은 섣부른 움직임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3억원, 1640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은 2237억원어치를 팔았다. 국가·지자체에서 1316억원 '팔자' 물량을 내놨고 투신(-501억원), 보험(-337억원), 금융투자(-171억원), 은행(-119억원) 등도 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1171억원)을 중심으로 총 1841억원 '팔자' 물량이 나왔다. 외국인은 870억원어치 이상을 프로그램을 통해 순매수했으나 1230억원 이상 되는 국가·지자체 순매도 물량을 포함, 기관계에서 2770억원 이상 매도 물량이 나왔다.
반면 의료정밀(9.40%)이 급등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통신업,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정기가스업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대형주 및 중형주는 각각 0.26%, 0.40% 조정을 받았으나 소형주는 0.79% 오름세를 보이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0.48%), NHN(2.12%) 등이 올랐으나 현대차(-0.63%), 기아차(-0.27%), 현대모비스(-0.50%), LG화학(-0.80%), 삼성생명(-1.47%), 신한지주(-1.67%), 한국전력(-0.21%), SK하이닉스(-1.35%), KB금융(-0.52%)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43종목이 상승세를, 46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84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4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31포인트(0.45%) 오른 514.4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때 내렸다. 전장보다 1.10원 내린 112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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