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4시 제막식 개최하며 시비 설치 기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도봉 역사 인물의 문학성을 널리 알리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도봉산 생태공원 내에 유희경·이매창 시비(詩碑)를 설치했다.
시비에는 유희경과 이매창이 생전 서로를 그리워하며 주고받은 대표적인 시인 ‘매창을 생각하며’와 ‘이화우 흩뿌릴 제’를 새겨 넣었다. 두 편의 시는 덕성여대 이명찬 교수가 감수헀으며 덕성여대 양만기 교수가 디자인했다.
유희경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킨 공로를 인정받아 품계가 가의대부(종2품)까지 올랐다. 특히 도봉서원 창건 시 전반적인 책임을 맡았으며, 도봉산의 산수를 사랑해 말년에 도봉서원 인근에 ‘임장(林葬)’을 짓고 머물렀다.
이매창은 부안 출신으로 황진이와 더불어 조선 명기의 쌍벽을 이룬 인물이다. 시와 가야금에 능했으며, 유희경을 만나 ‘이화우’라는 명시를 남겼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의 대표적인 명소인 도봉산에 시비를 설치한 것을 계기로 부안군과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전개되길 기대한다.”며 “제례, 연극제 등 유희경과 매창을 활용한 문화 행사에 대해서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과 (☎ 2289-1156)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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