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데이는 닭이 '구구'소리를 내는 데서 착안한 것으로 농림부가 지난 2003년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9월9일을 정했다.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생계(중) 시세는 kg당 179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떨어졌고, 전달에 비해서는 21.8% 하락했다. 7~8월 복날과 올림픽 특수를 예측해 공급량이 늘었지만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예상치 만큼 수요가 나타나지 않은 탓에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났고,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달걀값도 내림세다. 대한양계협회 시세는 개당 117원(특)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35% 가량 하락했다. 9월 현재 산란계는 총 6600만수로 적정 사유계수(5900만수) 보다 12% 이상 늘어나면서 달걀 값이 떨어지고 있다.
임승현 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생계 시세가 원가 수준까지 하락한 가운데 양계 농가 돕기 취지로 구구데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생닭과 계란 1판을 함께 구매해도 6,000원에 못 미쳐 연중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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