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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신기술, 삼성 갤S3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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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독주 현상에 편승.."소비자 선택권 축소"

LTE 신기술, 삼성 갤S3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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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동통신사들이 선보이는 LTE(롱텀에볼루션) 기술의 '갤럭시 쏠림'이 두드러진다. 이 같은 현상은 갤럭시 독주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비자 선택권을 더욱 축소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앞다퉈 최신 LTE 기술을 삼성전자의 갤럭시 S3에 탑재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LTE망을 이용한 HD급 음성통화 서비스인 VoLTE를 출시하면서 갤럭시S3에 가장 먼저 적용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7월 갤럭시S3를 통해 두 개의 주파수로 데이터 속도를 높이는 기술인 멀티캐리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도 갤럭시 S3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KT가 최근 IFA(세계가전전시회)에서 선보인 '스파이더 랩탑'과 연동되는 단말도 갤럭시S3 뿐이다.

반면 LG와 팬택은 소외받고 있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야심작 'G폰'과 팬택의 쿼드코어 LTE 스마트폰은 VoLTE 버전이 언제 출시될지 알 수 없다. 통신사 관계자는 "G폰은 VoLTE 적용 여부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팬택 신제품도 출시예정이긴 하지만 시기가 언제쯤일지는 좀더 두고봐야 안다"고 말했다.

LG 옵티머스 LTE2(LG유플러스 VoLTE)와 팬택 베가레이서2(SK텔레콤 멀티캐리어)에 신기술이 적용되기 했지만 일부 사례일 뿐이다.
갤럭시S3 쏠림 현상에 대해 또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기기 수급 문제를 원활히 풀어나가기 위해서라도 1위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부터 챙겨야 한다"며 "상황이 그렇다보니 이통3사 모두 갤럭시S3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LG와 팬택이 신기술 적용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관계자는 "신기술을 탑재하려면 제조사와 협력해야 하는데 삼성은 적극적인 반면 LG와 팬택은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쏠림 현상이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문제도 있다. 특정 제품에서만 최신 LTE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면 다른 브랜드는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면 통신사들의 단말 수급 정책도 끌려갈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3의 신기술 선점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며 "이런 추세라면 LG와 팬택은 번번이 몇 발자국씩 늦게 따라오게 되고 결국 통신사, 제조사, 소비자 모두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LG와 팬택 등은 "LTE 신기술은 하반기 신제품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보다) 늦게 뛰어든다고 해도 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LG측은 곧 출시될 G폰과 옵티머스뷰2 등 주력모델에 VoLTE 와 멀티캐리어 등 신기술을 빠르게 탑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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