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옥진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도 기존점 매출성장률이 0%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신세계는 점포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영업현금흐름 이상의 투자 지속으로 재무 안전성이 하락하고 인천점 부동산 매입시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남 애널리스트는 "2014년까지 연평균 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로 전년 말 7000억원이었던 신세계의 차입금은 2014년 1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인천점과 인근 유휴부지 매입시에는 추가적인 대규모 자금소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터넷 부문의 사업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신세계는 인터넷부문 확장에 적극적인데 공격적인 마케팅 지속에도 불구하고 소비침체로 이 부문의 매출성장률이 지난해의 59%에서 올해는 13%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 애널리스트는 "외형성장 정체로 2012년 이 부문의 영업적자 폭은 195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2013년 이후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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