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종근당 대표, 최장수 제약 CEO 합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김정우 종근당홀딩스 종근당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630 KOSPI 현재가 50,2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59% 거래량 4,709 전일가 50,500 2026.04.27 15:30 기준 관련기사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30조 넘은 아토피 치료제 시장, 차세대 기전 경쟁 가열 종근당, 지난해 매출 1조6924억원…영업이익 19% 감소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제약업계 최장수 CEO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종근당은 올 3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후 고문역할을 맡아온 김 부회장을 5개월 만에 대표이사에 다시 선임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의 후임자 이경주 대표이사 사장이 갑자기 사의를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2003년부터 9년간 종근당을 이끌어온 김 부회장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4연임에 실패했다. 업계에선 자연스런 은퇴수순으로 해석했다. 신임 대표이사는 계열사 경보제약 사장을 지낸 이경주 씨가 발탁됐다.
종근당의 당시 결정은 뜻밖이었다. 지난 몇 년간 경쟁사들이 영업환경 악화로 고전하는 동안 종근당은 홀로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김 부회장의 공이 컸다. 발 빠른 복제약 발매 전략으로 성장을 이루고 신약개발 인프라도 완비했다. 안정된 경영체제를 뒤흔들 이유가 없어보였다.
김 부회장의 낙마는 비슷한 처지의 김원배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0640 KOSPI 현재가 98,6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30% 거래량 16,559 전일가 98,900 2026.04.27 15:30 기준 관련기사 동아쏘시오홀딩스, 1분기 매출 6.9% 상승 3510억 동아제약, 차처럼 마시는 감기약 '판피린타임 나이트플루 건조시럽' AI 광고 선보여 동아제약 템포, 지구의 날 맞아 친환경 나눔 캠페인 진행 사장과 대비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두 CEO 모두 4연임에 도전했는데 김 사장만 성공했다. 동아제약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했고 종근당은 잘 달리던 말을 갑자기 멈춰 세운 정반대 선택을 한 셈이다.
두 CEO는 서울약대 동창으로 연구원 출신이란 공통점도 갖고 있다. '닮은꼴 CEO'로 불렸다. 1946년생인 김 부회장은 1972년 종근당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40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그보다 1년 어린 김 사장은 1974년 동아제약에 입사했다. 김 부회장이 종근당의 도약을 이끌었다면 김 사장은 동아제약의 체질을 '복제약에서 신약 중심'으로 바꾼 주인공이다.
이로써 4연임에 성공한 제약업계 CEO는 총 3명으로 늘어났다. 2001년 대표이사에 올라 4번째 임기를 채우고 있는 이성우 삼진제약 삼진제약 close 증권정보 005500 KOSPI 현재가 19,060 전일대비 130 등락률 +0.69% 거래량 24,939 전일가 18,930 2026.04.27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진제약, 산자부 월드클래스 플러스 프로젝트 선정 삼진제약, 면역·염증 신약 후보 'SJN314' 임상 1상 IND 신청 삼진제약, 'K-AI 신약'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국책과제 선정 사장이 현존하는 최장수 CEO다. 이 부문 기록은 이금기 전 일동홀딩스 일동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0230 KOSPI 현재가 10,200 전일대비 40 등락률 +0.39% 거래량 25,984 전일가 10,160 2026.04.27 15:30 기준 관련기사 [인사] 일동제약그룹 일동생활건강, 신임 대표에 박하영 상무 선임 일동홀딩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 130억원에 추가취득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84년부터 2010년까지 26년간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한편 이경주 사장이 5개월 만에 낙마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회사 측은 "건강상의 문제가 아닌가 한다"고만 전했다. 회사 안팎으로 그의 경질 가능성은 전혀 감지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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