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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나도 메이저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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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선수권 최종일 6언더파 '역전 샷', 통산 2승째

 이상희가 KPGA선수권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이상희가 KPGA선수권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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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상희(20ㆍ호반건설)가 이번에는 '메이저챔프'에 등극했다.

이상희는 2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골프장 휴먼ㆍ해피코스(파72ㆍ7125야드)에서 끝난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2타 차 우승(13언더파 275타)을 일궈냈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NH농협오픈에서 최연소 우승기록(19세6개월)을 수립한데 이어 통산 2승째다. 이상희는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상금랭킹도 2위(1억8132만원)로 치솟았다.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솎아낸 '퍼펙트 플레이'가 돋보였다. 장타를 앞세워 4개의 파5홀에서 특히 모두 버디를 잡아내 우승의 동력으로 삼았다. 1960년 한장상(70ㆍ현 KPGA 고문)이 세운 기록(20세4개월10일)에 이틀 차로 아깝게 최연소 우승기록을 놓친 게 오히려 아쉬웠다. 하지만 지난 6월 볼빅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2개월 만에 재개된 국내 무대서 곧바로 우승컵을 품에 안아 간판스타로 도약하는 데는 성공했다..

이상희는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이달 말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Q)스쿨에도 도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성용(36ㆍ캘러웨이)과 박준원(26), 김재호(30) 등이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전을 치른 김대섭(31ㆍ아리지골프장)은 공동 12위(8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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