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선수권 2라운드서 6언더파, 김대섭은 홀인원 앞세워 공동 2위
강경남은 1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골프장 휴먼ㆍ해피코스(파72ㆍ7125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하반기 개막전 제55회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선두(10언더파 134타)에 나섰다.
강경남은 10번홀에서 출발해 17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30cm 지점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8번홀(파4)에서는 1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서는 5~7번홀의 3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4개를 추가했다. 전남 해남 출신인 강경남은 "감기 기운에 발목 부상도 있지만 고향에서 경기해 기분 좋다"며 "2006년 이 지역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도 있다"고 했다. 당시 전남 나주에서 열린 골드레이크오픈에서 우승했다.
김대섭은 5번홀(파3ㆍ182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김대섭은 "어제는 7번 아이언으로 보기를 기록했는데 오늘은 맞바람도 있어 한 클럽 길게 잡았고 운도 따랐다"며 환호했다. 일몰로 일부 선수의 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박현빈(25ㆍ클리브랜드)과 김성용(36), 이태희(28) 등이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꽃미남' 박상현(29ㆍ메리츠금융그룹)은 공동 38위(3언더파)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