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버스를 타고 가족여행을 떠났다. 평소 버스를 이용하지 않았지만, 60번 버스를 타면 목적지에서 집까지 한 번에 오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무리 기다려도 60번 버스는 오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남자는 한 버스를 잡아 운전기사에게 물었고, 운전기사는 "종점에서 60번 버스가 63번으로 번호판을 고쳐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이를 모르는 남자와 가족은 집으로 가는 버스가 수십대 앞을 지나가도 알아채지 못했던 것이다. 여기에는 버스회사의 잘못된 판단이 존재한다. 회사는 버스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쉽게 이를 알 수 있게끔 시스템을 단순화해야했다.
기업은 손익분기점을 계산해 선택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손익분기점 도달 여부로 이익과 손실이 되는 판단을 각각 알 수 있다. 할인을 앞두고 할인율을 조정하는 상황이라면, 10% 세일 시 수익을 올리기 위해 얼마나 추가로 팔아야하는지를 계산해 봐야한다.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는지를 먼저 판단하라.
(도움말: 현대경제연구원)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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