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팀 쿡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오늘은 애플을 비롯해 세계의 혁신가들에게 중요한 날"이라며 "배심원들의 평결은 애플의 가치가 승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과가 단순히 소송에서 이기거나 돈을 받는 문제를 떠나 애플이 지향하는 가치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CEO가 나서 강조한 것이다.
팀 쿡은 이 편지를 통해 삼성전자를 직접 겨냥한 말도 했다. 그는 "재판에서 제출된 증거들은 삼성전자의 모방 정도가 우리의 생각 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번 배심원들의 결정은 다른 회사의 특허를 훔치는 것이 옳지 않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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