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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공사, 경력 면접 토요일에 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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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정책금융공사가 휴일(토)에만 경력직 채용 면접을 실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사 측은 평일에 근무하는 지원자를 위한 배려라고 밝히고 있지만 산업은행 측은 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산은의 과장 및 차장급 직원들이 정책금융공사의 경력사원으로의 이동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금융공사는 산업은행 민영화 추진이 결정되면서 산업은행이 수행해 온 정책금융역할을 승계하고 중소기업 및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설립된 조직이다. 설립 당시 산업은행 직원 97명이 자연스럽게 이직했다. 이후에도 산업은행 직원 70여명이 공사로 자리를 옮겼다. 정책금융공사의 직원 350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산업은행 출신이다. 공사가 최근 실시한 해외프로젝트 경력직 채용에서도 산업은행 출신 7명이 최종 합격했다.
공사 측 관계자는 휴일 면접에 대해 "지원자가 면접을 봤다는 사실이 회사에 알려져 불이익 조치를 받게 될 것을 대비한 측면도 있긴 하지만 이는 산업은행 직원 뿐만 아니라 전체 지원자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은행 직원들도 일반 지원자와 마찬가지로 공고를 통해 지원을 받고 있다"며 "산업은행 출신 직원이 이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력을 일부 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사의 경력직 휴일 면접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 민영화 계획이 점점 구체화되면서 공사로 이직을 희망하는 산업은행 직원들이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업은행 민영화로 안정적인 신분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직원들이 많아 정책금융공사로 이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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