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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부스에 현금자동입출금기 설치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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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중전화 결합부TM 설치전 경관심의 받도록 제동...현재 5개 구청서 20여 곳 복합시설 설치 ...나머지 보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앞으로 공중전화 부스 자리에 현금자동인출기와 자동심장충격기를 함께 설치하는 복합부스 설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휴대전화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점차 존재 가치가 사라지고 있는 공중전화 부스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하는 것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올들어 중구 용산구 성동구 등 서울시내 5개 구청은 KT가 기업은행과 협약을 맺고 기존 공중전화 부스 자리 20여 곳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를 허가했다.

KT는 휴대전화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존재 가치가 없어지면서 흉물로 변하고 있는 기존 공중전화 부스에 현금자동인출기와 자동심장충격기를 넣으면서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살리는 수익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벌써 서울시내 20여 곳에 이같은 결합부스가 설치되면서 서울시가 부스 디자인 심의를 받도록 요청해 더 이상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중전화 부스에 현금자동인출기와 자동심장충격기를 갖춘 복합시설

공중전화 부스에 현금자동인출기와 자동심장충격기를 갖춘 복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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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홍수 도로재산팀장은 “도로점용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디자인 심의와 광고물 심의를 동시에 거쳐야 하는데 이런 절차를 밟지 않아 더 이상 허가를 내주지 말도록 구청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또 "20여 구청에서는 공익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면서 “자동심장충격기의 경우 요즘 편의점 등에도 있어 여러 가지 상황을 지켜본 후 승인을 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KT는 휴대전화 대중화로 공중전화 사업이 사양산업으로 전락하자 기업은행과 손잡고 결합부스 사업을 시작했다.

KT는 공중전화 부스가 노후화하면서 도시미관을 해쳐 기업은행과 협약을 맺고 이같은 결합부스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서울시로부터 제동을 받게 되자 난처한 입장이다.

서울시 몇 자치구들도 이같은 KT의 사업 제안이 의미가 있다고 보고 20여 곳에 설치 허가를 내준 상태다.

성동구는 금남시장에 한 개 복합부스를 설치, 허가했다. 구는 그러나 서울시의 이같은 방침이 정해지면서 5곳에 설치 허가가 들어왔으나 보류시킨 상태다.

성동구는 현재 금남시장 복합부스 사용허가를 내주면서 연간 54만원 정도의 도로 점용 수수료를 물리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성동구 재무과 고정명 주무관은 “KT측의 뜻을 설명듣고 결재를 거쳐 금남시장에 복합부스 설치허가를 해주었으나 서울시의 경관심의 방침을 전해듣고 허가 신청이 들어온 5곳이 있는데 더 이상 설치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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