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으로는 2864만원 오를듯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통적 이사철인 올 가을 전세 재계약을 위해서는 평균 2864만원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4357만원이나 내야 해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8월 셋째 주 기준 전세가격과 2년 전 같은 아파트의 전세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국에서 전세 재계약을 위해 평균 2864만원, 최소 1069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울은 무려 4357만원 올라 세입자의 부담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혔다. 서울의 2년 전 평균 전셋값은 2억2234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어 경기지역은 2948만원으로 평균 전세가격이 2년 전 1억2743만원에서 현재 1억5692만원으로 상승해 1억5000만원 선을 웃돌았다. 인천은 최근 2년간 평균 전세금이 1억56만원에서 1억1125만원으로 1069만원 올랐다.
한편, 평균 6000만원 대로 저렴한 전셋값을 형성했던 전남·강원·경북 등도 2년간 1429만원~1928만원 오르면서 현재 7000만~8000만원 대로 진입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전세시장이 일부 안정된 상황이지만, 전국 모든 지역에서 평균 전셋값이 오르는 등 서민의 주거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임박함에 따라 전세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의 추가 전세금 마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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