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 상품 늘려 수익 높이기 총력전
수입보험료 증가율 2.9%P 뚝..금리 역마진 대비해 자금 확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가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 경영실적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 위축으로 보험가입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추가 금리 인하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험사들이 긴장의 끈을 바짝 죄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FY 2012 수입보험료'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7.3%로 전년대비 2.9%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2012회계연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가 91조9726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 전년 증가율인 5.8%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보험 수입보험료 역시 67조7452억원으로 증가율이 11.1%로 지난해의 16.7% 보다 낮아지는 등 둔화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12회계연도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2.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전 회계연도 5.1%의 절반수준이다.


장기 등 일반보험 증가율 역시 이전 회계연도의 절반수준인 6.9%에 머물 전망이다.


성장세 둔화와 함께 역마진도 꽈리를 틀고 있다. 역마진은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보험금 지급 이율 보다 낮아지면서 발생하는데, 금리가 떨어지면서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실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생명보험사 평균 자산운용 수익률은 4.7%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와 비교해 0.4%포인트나 곤두박질 친 것이다. 역마진은 보험사 경영건전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보험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 수익률이 어느샌가 꿈의 숫자가 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3%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황의 여의치 않자 보험사들이 하반기 보험영업강화 및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기로 했다.


금융감독당국도 각사에 위험 요소 관리 당부와 함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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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향상에 별 도움이 안 되는 저축성 보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보장성 보험을 확대하도록 하고 금리 역마진에 대비해 요구자본 산출방식을 강화하기로 했다. 요구자본 산출을 강화할 경우 보험사의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가용자본을 늘려야 하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외형 보다는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의미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하반기 보험사의 경영과제로 "개인연금 급성장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사전예방 중심의 보험사기 관리 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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