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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커피·베이킹소다' 냉장고 천연 탈취제 최강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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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커피·베이킹소다' 냉장고 천연 탈취제 최강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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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여름에는 음식이 금방 상하고 보존기간도 짧아져 냉장고에 보관하는 음식과 식재료가 늘어난다. 이처럼 각종 음식물로 가득 찬 냉장고는 그만큼 냄새도 심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냉장고를 아무리 깨끗이 닦고 청소해도 냄새까지 깔끔하게 잡기는 역부족이다. 특히 한국인의 냉장고는 고유의 음식문화 특성상 김치, 된장, 마늘, 생선 등 강한 냄새를 가진 음식이 많아 냉장고를 열 때마다 꽤 불쾌한 냄새가 난다.
냉장고 냄새를 없애기 위해 보통 시중에 나와있는 탈취제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안정화 이산화염소 같은 화학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사용하기가 다소 꺼려진다.

이럴 때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베이킹소다, 원두커피 찌꺼기, 녹차 등 냄새 제거 기능을 가지고 있는 재료를 사용하거나 천연성분을 원료로 한 전문탈취제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탈취기능도 역시~ 만능 백색가루 '베이킹소다'
빵을 만들 때 반죽을 부풀게 만드는 재료로 흔히 쓰이는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의 천연물질로 살림 좀 한다는 주부 사이에서는 이미 소문난 청소 아이템이다. 다양한 효과로 생활 곳곳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베이킹소다는 냄새분자를 중화시켜 없애는 탈취효과가 뛰어나다. 냉장고 속 설치방법도 번거로울 것 없이 매우 간단하다.

빈 용기에 베이킹소다를 담고 랩이나 호일로 덮은 뒤 구멍을 곳곳에 뚫어준다. 이 상태로 냉장고 안에 두고 베이킹소다가 굳어지면 새 베이킹소다로 교체해주면 된다. 사용했던 베이킹소다는 집안 청소시 세정제로 쓸 수 있어 알뜰한 사용이 가능하다.

◆탈취는 기본~ 은은한 커피 향은 덤 '원두커피 찌꺼기'
커피를 뽑고 남은 원두커피 찌꺼기는 냉장고 탈취제로 재활용할 수 있다. 요즘은 많은 커피전문점에서도 원두커피 찌꺼기를 무료로 비치해놓고, 손님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곳이 많아 구하기도 쉽다.

단, 수분을 머금고 있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탈취제로 사용하기 전에 바짝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 시에는 베란다의 햇빛이 잘 드는 공간에서 1주일 이상 말리거나 좀 더 빠른 건조를 원한다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건조 후에는 베이킹소다와 동일한 방법으로 냉장고 안에 넣어두면 된다.

◆후라보노이드&카테킨 성분이 냄새를 쏙~ 산뜻한 매력 '녹차'
녹차는 탈취성분인 후라보노이드와 카테킨의 작용으로 특히 생선 비린내나 암모니아 냄새, 마늘 냄새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평소 녹차를 자주 마신다면 녹차를 우려낸 뒤 버리지 말고 탈취제로 활용해보자.

녹차잎을 잘 말린 후 거즈나 시중에 판매하는 국물우림용 주머니에 넣고 봉합하면 사용하기도 편하고 보기에도 좋다. 녹차 티백의 경우 여러 개를 한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면 된다.

◆미세한 다공질의 힘~ 검은 팔방미인 '숯'
숯은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무수히 작은 구멍이 나 있는 다공질 구조로 흡착력이 뛰어나 냄새를 잘 잡아준다. 부패균의 발생을 억제해 냉장고에 보관하는 야채나 과일의 신선도까지 유지시켜 효율적이다.

사용법은 적당한 크기의 숯 2~3개를 용기에 담거나 키친타월 또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둔다. 숯이 좋은 또다른 점은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탈취효과가 떨어진다 싶으면 물로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리면 탈취능력이 되살아난다. 보관하기에 따라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그야말로 경제적인 자연탈취제인 셈이다.

박근서 애경에스티 팀장은 "냉장고의 불쾌한 냄새를 방치하면 음식에 배여 신선도를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가족건강까지 해칠 수 있으므로 탈취제는 필수"라면서 "마트에서 탈취제를 고를 때는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믿고 사용해도 되는 제품인지를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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