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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경영권 승계, 재벌보다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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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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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급변하는 언론 환경 속에 '조·중·동'을 비롯한 소위 메이저 언론사들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20일 한국기자협회가 발간한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동아일보는 지난 2008년 2월 김병관 명예회장이 별세한 직후 한달 만인 3월 아들인 김재호(48)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하면서 4세대 경영권 승계를 완료했다. 동아의 경영권은 그동안 설립자인 김성수로부터 김상만-김병관-김재호로 이어졌다.
김 사장은 1995년 동아에 입사한 후 편집국 기자, 사장실장, 경영담당 전무,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으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2006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부터 사실상 신문사 경영을 맡았고, 2010년에는 한국신문협회 회장에, 올 5월에는 고려대 재단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SBS는 설립자인 윤세영 명예회장이 지난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외아들인 윤석민(48)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경영권이 승계됐다.

윤 부회장은 1996년 SBS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된 이래 자회사인 SBSi 대표이사를 거쳐 2009년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에 취임했으며 아버지가 물러난 지난해부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중앙일보는 홍석현 회장의 장남인 홍정도(35) JTBC 전무로 3세대 경영권 승계가 진행중이다.
홍 전무는 미국 웨슬리언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으며, 2005년 5월 중앙일보에 입사해 전략기획실 차장, 부장을 거쳐 2009년 1월 전략기획담당 이사로 승진하며 임원이 됐다. 2010년 1월 상무(전략기획실장)로, 지난해 4월 지원총괄 전무 겸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초고속 승진한 이후 올해 1월1일자로 JTBC 전무로 자리를 옮기며 JTBC 경영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조선일보 방씨 일가의 경영권은 방응모-방일영-방우영을 거쳐 방상훈 현 사장까지 4대째 이어져 있다. 방 사장의 장남 방준오(38) 씨가 경영기획실 총괄부장으로, 차남 방정오 씨가 뉴미디어실 부실장 겸 TV조선 콘텐츠제작본부 부국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5세 경영체제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방준오 부장은 2003년 10월 편집국 수습기자로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이듬해 7월 워싱턴지국으로 발령받아 3년 정도 일했고 이후 도쿄 지국을 거쳐 2009년부터 경영기획실에 근무하고 있다. 연세대와 미국 콜드웰컬리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방상훈 사장의 차남 방정오 씨는 2006년 4월 조선일보 총무국에 입사해 경영기획실 멀티미디어팀장, 미디어전략팀장(차장)으로 재직중이다.

매일경제 장대환 회장의 장남 장승준(31) 씨는 매일경제와 MBN 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장 상무는 2007년 경영기획실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2010년 10월 기획담당 이사로, 다시 올 1월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학부를 마치고 뉴욕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기자협회보는 "3~4세대로 이어지는 경영권 승계의 역사로 따지면 이들 언론사들이 오히려 삼성과 현대 등 재벌들보다 오래됐다"며 "사주 일가가 소유권과 함께 경영권도 갖고 있다 보니 사주의 의사결정에 따라 회사에 큰 변화가 일기도 하고, 승계를 거치며 회사가 흥하기도 하고 쇠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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