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뛴 50년 뛸 50년]브릭스 열풍 그 다음은 누구
베트남·아르헨 등 조합 떠올라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1990년대 아시아 4龍(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을 주목하던 눈길은 2000년대 진입과 함께 '브릭스'로 이동했다. 2003년 골드만삭스 보고서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브릭스와 함께 꿈을(Dreaming with BRICs)!'. 세계경제의 중심이 G7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추세임을 반영한 이 단어는 2001년 골드만삭스의 짐 오네일이 최초 사용했다.
브릭스는 브라질(Brazil)ㆍ러시아(Russia)ㆍ인도(India)ㆍ중국(China) 등 4국의 영문 머리 글자를 딴 것이다.이들 국가는 당시 풍부한 자원과 영토, 노동력 그리고 빠른 성장속도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브릭스라는 개념이 등장한 이후 10년간 브릭스는 당초 골드만삭스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성장세를 시현했다. 금융위기 이후 브릭스를 포함한 신흥국의 성장세가 세계경제를 견인했고, 세계경제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된 글로벌 불균형 완화에도 일정 기여했다.
전 세계 GDP에서 브릭스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8.3%에서 2010년 17.4%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브릭스는 2001년부터 10년간 세계 GDP 성장률의 36.3%(PPP)를 기여하고 세계 GDP의 4분의 1(PPP)을 차지하는 등 골드만삭스의 2001년도 예측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더욱이 2011년부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정식 회원국으로 인정됨에 따라 5개국으로 확대되면서 BRICs의 소문자 s가 대문자로, BRICS로 변경됐다. 정치경제적 위상이 제고되는 동시 남아공이 참여함으로써 新 브릭스 5개국이 4개 대륙간 개도국 네트워크도 형성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세계 시장은 브릭스에 이은 포스트브릭스를 찾고 있다. 2011년 이후 브릭스 국가들의 경기가 둔화되며 다음 투자대상국, 신흥시장을 향한 눈길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포스트 브릭스로 거론됐던 국가로는 비스타(VISTA, 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남아프리카 공화국ㆍ터키ㆍ아르헨티나), 믹트(MIKT, 멕시코ㆍ인도네시아ㆍ한국ㆍ터키), 마빈스(MAVINS, 멕시코ㆍ호주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나이지리아ㆍ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무수히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시베츠(CIVETS)'다. 콜럼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터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영문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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