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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곡4동 주민센터 '휴 카페' 주민들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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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중곡4동주민센터 ‘휴카페’ 하루 이용객만 60여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정기적인 모임을 하고 싶은데 모일 때마다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게 된다면, 혼자 책을 읽고 싶거나 아니면 지인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친목을 다지고 싶은데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면.. 주민센터로 오라.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중곡4동 주민센터 4층에는 카페를 이용하는 주민이 스스로 만들고 관리하는 카페가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 이 카페 이름은 ‘휴(休)카페’.

주민 누구나 오고가며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약 50㎡ 남짓한 이 곳 하루 이용 주민만 60여명이다.

이 카페는 슬럼화된 주택가가 대부분인 중곡4동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 간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 마련을 위해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의견을 모아 만들게 됐다.

이들은 카페를 개방하기 전에 다른 시설을 견학해보고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어떻게 바꿀 것인지, 가구나 조명은 어떤 것으로 쓰고 카페 분위기에 맞는 음악은 어떤 것을 택할지, 운영은 어떻게 할지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했다.
광진구 중곡4동 휴카페

광진구 중곡4동 휴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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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회의실용도로 사용되던 이 곳은 아늑한 카페로 탈바꿈했고 경제성을 고려해 카페 내 음료는 무인으로 운영하게 됐다. 인건비가 안드니 커피값은 한잔에 5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운영초기 삼삼오오 10명 내외 주부들이 주 이용객이었던 이 곳은 초중고생부터 성인 남녀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하고 하루 10여개 이상 소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객이 늘자 동 주민센터는 주민센터 입구에 휴카페가 새겨진 청사초롱 매달아 잘 보이도록 홍보하고 동전 자동교환기 설치와 시원한 얼음을 냉장고에 채워 이용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서 8월부터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하루씩 순번을 정해 명찰을 달고 카페지기로 나서 카페를 관리하고 있다.

동 주민센터는 카페에서 생긴 판매 수익금과 카페 한쪽에 마련된 천사의 기부함에서 나오는 재원은 자원봉사와 연계해 저소득층 100가구를 돕는다.

올 여름에는 12가구에 방충망 설치를 했고 오는 겨울에는 문풍지와 방풍비닐, 수도보온 덮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진구에는 중곡4동주민센터 외 자양3동주민센터에도 28㎡ 규모 휴카페가 있다. 이 곳은 노후 청사의 이용효율성을 높이고 주민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주민센터 2층 복도에 탁자와 의자, 작은 서가를 갖춰 만든 카페로, 하루 이용객이 20명이다.

고재풍 중곡4동주민센터 동장은 “휴카페는 차와 음악이 있는 카페 본연의 기능과 더불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부담 없이 소규모 모임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카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주민이 직접 카페를 디자인하고 운영하니 내집처럼 애착을 갖고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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