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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투자 반토막에 상반기 해외투자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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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년比 25% 감소...205억 달러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석유, 천연가스 등 자원개발을 위한 투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보다 24.8% 감소했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2012년도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는 205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73억3000만 달러)보다 24.8% 줄었다.
특히 석유, 천연가스 등 광업분야에 대한 투자가 66억9000만 달러(32.5%)로 지난해 같은 기간 투자금액 163억4000만 달러(59.8%)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광업분야 투자액을 제하면 투자액은 26.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지난해에는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공기업의 투자가 상반기에 집중됐다"며 "올해는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광업분야 투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원개발'투자 반토막에 상반기 해외투자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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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금융·보험업, 부동산·임대업 등에 대한 투자는 증가했다.
제조업은 전자부품·컴퓨터, 전기장비, 자동차 등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었다. 금융·보험업과 부동산·임대업은 각각 76.7%, 210.5% 증가했으며 연기금의 적극적인 해외투자가 이들 업종의 투자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하는 호주 지역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1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투자액은 올해 6억6000만 달러를 기록, 50배 이상 뛰어 올랐다.

브라질도 철강, 자동차 등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에 대한 투자가 올해 7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2억2000만 달러)보다 약 220% 증가했다. 브라질 투자 증가에 힘입어BRICs 국가에 대한 총 투자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반면 광업분야에 대한 투자가 줄면서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98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5억3000만 달러로 85% 가까이 줄었다.

대신 광업투자에서 네덜란드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1억5000만 달러에서 올해 6억8000만 달러로 33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33.6%), 중남미(114.3%), 오세아니아(19%)는 증가했으며 미국, 아시아, 중동 지역에 대한 투자는 각각 70.7%, 2.2%, 5.7% 감소했다.

이 모든 금액은 투자자가 해외투자 규모를 정부에 사전 신고한 금액이다. 투자자가 국외로 실제 송금한 금액은 112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24억2000만 달러)보다 9.3% 감소한 수치다.

재정부는 "광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급감해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지 불확실하다"며 "다만 제조업,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투자는 글로벌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 속에서도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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