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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 입양 글로벌 1위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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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녀 정책·남아선호로 갈수록 늘어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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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많은 중국에는 고아들 역시 많다. 2009년 기준으로 약 71만명에 이른다. 최근에는 해외 입양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2011년도에 미국으로 입양된 아동들은 모두 9298명. 이 가운데 중국 아동들은 2589명으로 가장 많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중국 상하이 특파원인 패티 월드마이어는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다. 온종일 바쁜 일상에서 그녀의 낙은 짬짬이 두 딸과 전화 통화를 하는 일이다. 마흔이 훌쩍 넘어 얻은 두 딸은 흔한 표현으로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이다. 그녀는 그 때문에 두 딸이 더욱 사랑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한다.
그녀가 입양을 고려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곳은 한국. 하지만 40이 넘은 나이와 싱글이라는 점 때문에 입양 신청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패티는 상대적으로 조건이 덜 까다로운 중국으로 방향을 돌려 첫째를 입양했다. 또한 정신적으로 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같은 지역 출신의 동생을 입양했다. 이와 함께 비슷한 시기에 중국에서 아이를 입양한 6명의 싱글 부모들과 꾸준히 연락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한국은 한국전쟁 직후 부모를 잃고 헤매는 전쟁고아들을 해외로 입양보내기 시작하면서 고아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이후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숫자의 어린아이들이 해외로 보내진다.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논하는 시점에서도 부모에게 버림받는 고아들은 계속 생기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해외 입양이 급속하게 늘어났다. 지난 2011년도에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아동들은 모두 9298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 온 아동들이 258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가 1726명으로 2위, 러시아가 970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736명으로 4위이고 우크라이나가 632명으로 5위를 나타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나라인 만큼 중국에서 고아들의 숫자 역시 많다. 공식 통계상으로는 지난 2005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중국은 약 57만명의 고아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고, 이후 2009년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71만명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들은 이보다 실제 고아들의 숫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자녀 정책으로 인해 정식 결혼한 부부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며, 부모가 없거나 버림받은 고아들은 더욱 많다. 이들 고아들의 90% 가량은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공식적인 통계로 수치를 집계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부모가 존재하지만 도시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나 사실상 반고아 상태에 있는 농촌 지역의 어린이도 5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사범대학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들에게 매년 최소 2000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하려면 정부가 우선 1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1자녀 정책 때문에 남아를 선호하는데도 태어난 아기가 여아이면 그냥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심각한 장애를 안고 있는 경우에도 버려진다. 또한 여성이 미혼인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하면 싱글맘이 되기보다는 아이를 포기하는 경우가 흔하다. 대부분의 아이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시설에서 자란다. 일부는 친인척들에 의해 키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숫자의 아이들이 해외 입양을 통해 새로운 부모를 찾기도 한다. 특히 장애아동의 경우 지난 30여 년간 10만명 이상이 미국, 스페인, 캐나다 등 17개 국가로 입양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90년대 이후 현재까지 해외로 입양된 아동의 숫자도 10만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지난해 입양 건수는 전년 대비 9% 감소한 3만1424건이었으며 중국 내 입양은 2만7579건, 해외 입양은 3845건이다.

한국입양아들은 한국을 찾아서 뿌리를 찾기 위해 애쓴다. 중국의 입양아들도 중국을 찾아서 문화 체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해외 입양의 역사가 한국보다 짧아서인지 이제 갓 10대가 되었거나 대학생일 때 양부모와 함께 중국을 찾는 경우가 흔하다. 미국의 중국 대사였던 존 헌츠만도 99년 중국의 양저우 지역 출신의 여자아이를 입양, 중국 대사로 부임한 2009년 당시 10살이던 아이와 함께 양저우 지역을 찾아서 아이가 머물던 보육 시설 등을 함께 둘러보기도 했다.


중국의 대표 브랜드들
토종 세제업체 ‘리바이’, 유명 해외 브랜드 사이 ‘꿋꿋’


세제용품 전문업체인 중국의 리바이(立白)는 P&G, 유니레버 등의 외국계 회사들이 포진해 있는 생활용품 시장에서 꿋꿋이 시장을 주도해가는 중국 토종 업체 중 하나다.

1994년 광저우에서 설립된 리바이는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중국 전역에서 약 7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리바이는 주방용 세제, 세탁기용 분말세제, 빨랫비누 등 세제 전반에서 시장 수위를 차지하면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리바이는 고가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산 브랜드들에 대항해서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적극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저임금의 중산층 이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또 리바이가 지난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려고 시도하자 중국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인상안에 개입할 만큼 일반 중국 소비자들에게는 필수적인 제품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게임과 장애인 올림픽게임의 세제용품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국의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 100곳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광동 지역 최고 기업으로도 선정되는 등 여러 단체와 매체 등에서 우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한민정 상하이 통신원 minchunghan@gmail.com
뉴욕공과대학(NYIT)의 중국 난징캠퍼스에서 경영학과 조교수로 근무중이다. 파이낸셜뉴스에서 10여 년간 기자로 근무했으며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무역경영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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