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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실망'..코스피 1850선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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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 만에 '팔자' 전환한 외국인+국가·지자체 차익매물..낙폭 키워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째 내리며 1850선 아래로 내려왔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팔자' 전환해 화학, 전기전자(IT) 등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놨다.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유로존을 구하기 위해 뭐든지 하겠다, 나를 믿어달라"는 발언 이후 기대랠리를 이어오던 증시는 막상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뚜렷한 대안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1% 이상 조정을 받았다.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0.72포인트(1.11%) 내린 1848.68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5446만주(이하 잠정치)에 그쳤고 거래대금은 3조6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9억원, 225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649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의 경우 국가·지자체가 차익 매물을 중심으로 1516억원어치를 판 것을 비롯해 투신(-257억원), 은행(-78억원) 등에서 매도세를 나타냈으나 연기금이 1399억원어치를 강하게 사들였고 금융투자(422억원), 보험(271억원) 등에서도 '사자'세를 나타내면서 총 22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638억원 매도 물량이 들어왔다. 오후 들어 선물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베이시스가 악화, 차익거래로 1379억원 '팔자' 물량이 출회됐다. 비차익으로는 741억원 '사자'세가 들어왔으나 총 638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됐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내렸다. 특히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등은 1% 이상 내렸다. 통신업(1.90%)을 비롯해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등 정도가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원(1.58%) 내려 124만3000원을 기록했고 현대차(-2.31%), 포스코(-0.82%), 기아차(-2.96%), 현대모비스(-1.0%), LG화학(-1.61%), 현대중공업(-2.51%), 신한지주(-3.11%), 한국전력(-1.56%), SK하이닉스(-2.78%), SK이노베이션(-0.64%), KB금융(-1.83%) 등도 내렸다. NHN은 0.18% 소폭 상승 마감했다. LG전자(5.19%)와 LG(2.10%), LG디스플레이(3.55%) 등 LG그룹주들은 동반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06종목이 상승했다. 507종목은 내렸고 79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은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35포인트(0.29%) 내린 465.2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0원 올라 113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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