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업계 선두권의 대부업체 리드코프가 연중 최저가로 떨어졌다. 10% 이상 리드코프를 보유 중인 한국 가치투자의 대명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주가방어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다.
3개월전인 5월7일 장중 5600원을 넘던 리드코프 는 알짜회사였다. 1분기 7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리드코프는 상반기 주당 50원의 중간배당을 하기도 했다. 불길한 조짐은 5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5월초 국내 수위권의 저축은행들이 영업정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리드코프에 잠시 쏠렸다. 저축은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였다.
하지만 저축은행 대신 대부업체를 택한 투자자들의 베팅은 실패였다. 저축은행은 대부업체의 주요 자금조달 창구다. 가뜩이나 불황인데 자금조달까지 어려워지니 영업환경은 더욱 악화된 것을 간과한 것이다. 1분기 70억원을 넘었던 순이익 규모는 6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란 게 회사측 전망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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