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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김재범, 유도 남자 81kg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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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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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 남자 유도 김재범이 승승장구를 이어가며 금메달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재범은 31일 오후(한국 시간) 영국 엑셀 노스아레나2에서 열린 남자 유도 81㎏급 16강에서 라츨로 초크냐이(헝가리)를 맞아 지도누적 유효로 승리, 8강에 올랐다.
김재범은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 공격을 퍼부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주특기인 안다리걸기로 상대 허점을 공략했고, 업어치기와 들어 매치기를 시도하며 결정적 한방을 노렸다. 이에 초크냐이는 극단적 방어로 일관했고, 결국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지도 2개째를 받았다. 김재범이 지도 누적 유효를 획득하는 순간이었다.

남은 시간을 잘 버틴 김재범은 승리를 거머쥐며 8강에 진출했다.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피해 체력적으로도 이점을 챙겼다.

김재범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로 금메달 후보 0순위에 꼽힌다. 대진운도 좋다.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김재범에 패배를 안겼던 올레 비쇼프(독일)를 비롯해 세계랭킹 2위 레안드로 길헤이로(브라질), 4위 나카이 다카히로(일본) 등의 경쟁자들과 결승전까지 부딪히지 않는다. 결승에서 비쇼프를 만난다면 그는 꿈꾸던 복수전을 펼치게 된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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