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검색어 talktalk] 콜로라도 배트맨 총격 사건, 악당 베인과 닮은꼴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7월 넷째주, 세계인들의 인터넷 검색창에는 어떤 단어가 가장 많이 오르내렸을까.

28일 구글 코리아에 따르면 구글 홈페이지 세계인의 금주 급상승 인기검색어 상위권은 '배트맨 총격사건'이 싹쓸이 했다. 1위는 콜로라도 총격(colorado shooting), 2위는 제임스 홈스(james holmes), 3위는 배트맨(batman)이 차지했다.

지난 20일 자정(현지시각), 새 배트맨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를 상영하던 미 콜로라도 주 덴버시 오로라 지역 영화관에서 방독면을 쓴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용의자인 제임스 홈스는 영화가 개봉된 직후, 용의자가 가스통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했다. 이는 2009년 텍사스 포트후드에서 군의관이 군인과 민간인 13명을 살해한 사건 이후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홈스는 영화관 앞에 있던 차량 인근에서 검거됐다.

홈스는 콜로라도 덴버대 대학원에서 신경과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홈스는 이날 영화관 2층으로 올라간 뒤 관람객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용의자가 경찰특공대(SWAT)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장전을 할 때를 제외하곤 총격을 계속해서 가했다"고 증언했다.

4위는 크리켓 소식을 전하는 사이트인 'cricinfo'가 올랐다. 8월 11일 시작하는 크리켓 대회인 스리랑카 프리미어 리그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인도, 스리랑카 지역에서 관련 검색어가 급상승했다. 스리랑카 프리미어 리그는 전 세계 7개국에서 56명의 크리켓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다음달 11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5위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올랐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지난주에 이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검색어 상위를 차지했다.

구글 대한민국 홈페이지에서는 '안철수' '힐링캠프' '무한도전' '한성주' '올림픽' 등이 인기였다.

안철수 교수의 신간 '안철수의 생각'이 출간 일주일 만에 5만6200권 판매고를 올리며 최단 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3일에는 SBS TV의 ‘힐링캠프’에 출연하면서 안 교수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24일 대선 여론조사 현황'에 따르면 안 원장과 박근혜 후보는 양자대결을 가상한 여론조사에서 각각 48.3%와 45.2%의 지지율을 기록해 안 원장이 박 후보에 3.1%포인트 앞선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방송인 한성주의 경우, 전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수 간 법정 공방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성주의 과거와 관련한 추가 폭로를 한 제보자가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모두 갖고 있다"고 주장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심나영 기자 s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