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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 명예회장이 만든 'LG사이언스홀' 개관 25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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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LG트윈타워 준공과 함께 설립, 민간기업 과학관 1호

구자경 LG명예회장(사진 가운데)이 만든 LG사이언스홀이 개관 25주년을 맞았다.

구자경 LG명예회장(사진 가운데)이 만든 LG사이언스홀이 개관 25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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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구자경 LG 명예회장이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주기 위해 1987년 LG트윈타워 준공과 함께 설립한 LG사이언스홀이 개관 25주년을 맞았다. 25년간 1500억원이 투자됐으며 무료로 운영됐다. 누적 관람객은 515만명을 넘어섰다.

LG그룹은 26일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설립한 'LG사이언스홀'이 오는 28일로 개관 25주년을 맞는다고 밝혔다.
한때 초등학교 교사로 교편을 들었던 구 명예회장은 교사 시절부터 "나라가 번창하려면 과학과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청소년들이 어렸을때부터 체험을 통한 과학학습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당시 국내에는 국립중앙과학관 등 일부 과학관을 제외하면 과학 시설이 전무했다. 구 회장은 지난 1970년 LG 회장으로 취임하며 평상시 신념에 따라 LG트윈타워 준공과 함께 과학관을 건립했다.

LG트윈타워 서관 3층 전부를 할애해 전시면적 460평에 달하는 민간기업 최초의 과학관 '연암사이언스홀'을 설립한 것이다. 이후 1995년 '럭키금성'에서 LG로 그룹 명칭을 변경하면서 'LG사이언스홀'로 이름을 변경했다.
구 명예회장은 IMF 당시 어려운 기업 사정에도 불구하고 부산 진구 연지동 옛 LG화학 공장 부지에 LG사이언스홀 2호인 'LG청소년과학관'을 설립했다.

LG청소년과학관은 부산과 영남지역을 아우르는 과학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8년 개관 10주년을 맞아 부산 LG사이언스홀로 개명했다.

구 명예회장은 "아이들이 과학관에 와서 절대 돈을 쓰지 않게 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과학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무료운영 원칙을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LG는 매년 70억~80억원을 투자해 최신 과학전시를 선보이고 지난 25년동안 무료로 운영해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LG사이언스홀은 최근 누적 관람객 515만명을 돌파하는 등 청소년 과학교육의 메카 역할을 하고 있다. 25년간 하루 평균 700여명이 방문하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단체 방문도 10만회를 넘어섰다.

지난 25년동안 LG가 LG사이언스홀에 투자한 금액만 해도 1500억원에 달한다. LG는 평균 5년마다 전체 전시물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며 첨단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투자해왔다.

중국으로 수출도 이어졌다. 지난 1999년 중국 하이얼그룹은 LG사이언스홀의 기업과학관 아이템을 도입해 청도시에 '하이테크 사이언스홀'을 건립했다.

해외 유명 인사들도 LG사이언스홀을 찾고 있다. 1990년에는 소련연방 키르키스 공화국 대통령, 1994년 칠레 대통령, 1998년 중국 하이얼그룹 장 루이민 회장, 2004년 남북 경제회담 남북대표단 일행 및 일본 최초의 우주인 모리 마모루 박사 등을 비롯해 연간 약 3000여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에 대한 구 명예회장의 남다른 사랑은 발명, 특허 분야서도 이어졌다. 구 명예회장은 지난 1979년부터 1988년까지 약 10년간 '한국발명특허협회' 회장으로 재직하며 '대한민국 발명전'을 만들어 지원하는 등 국내 발명, 특허 부문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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