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제30회 런던하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에 메달을 안겨줄 기대 종목으로 손꼽힌다. 국내외의 높은 관심 또한 이를 증명한다.
한국 갤럽이 6월 14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올림픽축구대표팀은 박태환이 출전하는 수영(45.9%)에 이어 ‘금메달을 꼭 땄으면 하는 종목’ 2위(35.7%)에 올랐다.
2009년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 감독 시절부터 태극전사들과 호흡을 맞춘 홍명보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 월드컵 8강,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국제무대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줄곧 강조해온 ‘팀을 위한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올림픽 무대에서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가 거둔 최고 성적은 1948년 런던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세운 8강. 64년 만에 런던 땅을 밟는 태극전사들은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011년 3월 중국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17경기 연속 무패행진(12승5무)을 기록한 한국은 영국 현지에서 치른 세네갈과의 최종 모의고사를 3-0 완승으로 장식하며 본선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우승후보' 멕시코, '유럽의 강호' 스위스, '아프리카의 복병' 가봉 등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지만 높아진 자신감을 무기로 세계를 향한 당찬 도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