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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 나달 대신 스페인 선수단 기수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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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 가솔[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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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센터 파우 가솔이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로부터 바통을 넘겨받는다. 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에 나서는 스페인 선수단의 기수다.

스페인 올림픽위원회는 21일 “가솔이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국기를 들고 선봉에 위치해 선수단의 행진을 이끈다”라고 밝혔다. 당초 기수는 나달의 몫이었다. 갑작스런 변화는 지난 19일 나달의 올림픽 출전 포기에서 비롯된다. 그는 “올림픽에서 경기를 치를 몸 상태가 아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런던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잘할 수 없다면 다른 동료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가야 옳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 불참보다도 개막식에서 스페인 선수단의 기수를 맡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 선수인생에서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나달을 대신해 임무를 맡게 된 가솔은 NBA에서도 손꼽히는 수준급 센터다. 지난 시즌 NBA 6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7.4득점 10.4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가 이끄는 스페인 농구대표팀은 ‘드림팀’이라고 불리는 미국을 견제할 강호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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