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 1990년대 영국 최고의 걸그룹 스파이스 걸즈의 부활 가능성이 제기됐다. 명성답게 스케일도 엄청나다. 바로 2012 런던올림픽 폐막식이다. 성사만 된다면 이번 대회 어떤 스포츠 스타 못잖은 이슈 메이커로 떠오를 만하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스파이스 걸즈의 올림픽 폐막식 출연이 확정적이라 전했다. 이들의 출연 가능성에 대해 "95%"라 평가한 관계자의 말도 덧붙였다.
'데일리 미러'는 스파이스 걸즈가 8월 13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조지 마이클, 더 후, 테이크 댓, 에밀리 산데, 제시 제이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두 곡을 부를 예정인 가운데, 여기엔 데뷔곡이자 최대 히트곡인 '워너비'(Wannabe)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리더 게리 할리웰은 15년 전 브릿 어워드에서 입었던 영국 국기 유니온 플래그(Union Flag) 드레스를 다시 한 번 입을 계획도 세우고 있다.
빅토리아 베컴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 활동했던 시절과 멤버들을 사랑한다. 우린 환상적인 팬들도 있다. 언젠가 우리가 스파이스 걸즈로 다시 뭉칠 날이 올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재결성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었다.
다만 '데일리 미러'는 또 다른 멤버 멜라니 C가 최근 남자친구와의 결별을 겪은 것이 재결성 공연의 마지막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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