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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걸그룹 스파이스 걸즈, 올림픽 폐막식 '깜짝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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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스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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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 1990년대 영국 최고의 걸그룹 스파이스 걸즈의 부활 가능성이 제기됐다. 명성답게 스케일도 엄청나다. 바로 2012 런던올림픽 폐막식이다. 성사만 된다면 이번 대회 어떤 스포츠 스타 못잖은 이슈 메이커로 떠오를 만하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스파이스 걸즈의 올림픽 폐막식 출연이 확정적이라 전했다. 이들의 출연 가능성에 대해 "95%"라 평가한 관계자의 말도 덧붙였다.
스파이스 걸즈는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을 비롯해 게리 할리웰, 엠마 번튼, 멜라니 C, 멜라니 B 등으로 구성된 여성 5인조 걸그룹. 1990년대 전 유럽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도 영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가수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러나 2008년 이후 이들은 단 한 번도 함께 무대에 오른 적이 없었다.

'데일리 미러'는 스파이스 걸즈가 8월 13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조지 마이클, 더 후, 테이크 댓, 에밀리 산데, 제시 제이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두 곡을 부를 예정인 가운데, 여기엔 데뷔곡이자 최대 히트곡인 '워너비'(Wannabe)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리더 게리 할리웰은 15년 전 브릿 어워드에서 입었던 영국 국기 유니온 플래그(Union Flag) 드레스를 다시 한 번 입을 계획도 세우고 있다.

빅토리아 베컴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 활동했던 시절과 멤버들을 사랑한다. 우린 환상적인 팬들도 있다. 언젠가 우리가 스파이스 걸즈로 다시 뭉칠 날이 올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재결성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었다.
한 관계자는 "스파이스 걸즈의 올림픽 폐막식 출연은 2년 전부터 구상되어 왔다"라며 "빅토리아의 바쁜 스케쥴과 빅토리아-멜라니 B의 미국 거주가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빅토리아가 올림픽 기간 동안 런던에 머물 예정이며, 남편 베컴의 영국 대표팀 와일드카드 출전이 좌절되며 재결성이 가능케 됐다"라고 전했다.

다만 '데일리 미러'는 또 다른 멤버 멜라니 C가 최근 남자친구와의 결별을 겪은 것이 재결성 공연의 마지막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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