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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철 뻥튀기 극성' 즉석식품 가격差 최대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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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휴가지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 등의 가격이 지역 및 판매점에 따라 2~3배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대형마트ㆍ편의점ㆍ재래시장마다 가격 편차가 나는 것은 물론 심지어 같은 재래시장도 지역에 따라 가격이 2배 이상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의 7월 2주 생필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간편식 '3분 쇠고기 카레'의 판매점별 가격은 최저 700원, 최고 1600원으로 2.3배 차이났다. '3분 쇠고기 짜장' 역시 최저 700원, 최고 1530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으며 분말식 카레 제품인 '약간 매운맛 카레'도 최저 790원, 최고가 1580원으로 가격 격차가 2배났다.
즉석밥 역시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맛있는 오뚜기 밥은 인천 부평 부평종합시장과 대전 대덕 중리시장에서 800원, 경남 창원 마산어시장에서 65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서울 동작구 홈플러스익스프레스남성점에서는 1600원에 판매해 최저가격과 최고가격의 격차가 1000원 이상 벌어졌다.

4인 가족이 2박3일 동안 피서지에서 즉석밥으로 끼니를 해결할 경우 부평시장에서 사왔다면 2만3400원이 들지만 홈플러스익스프레스남성점에서 샀다면 5만7600원이 들어 이 가격만 해도 3만4000원이상 차이가 났다.

다른 브랜드들도 고무줄 가격인 것은 마찬가지. 센쿡찰진밥은 최저 750원, 최고 1490원이었으며 햇반 '엄마가해주신밥(6+2개입)'은 최저 4000원, 최고 8100원이었다.
특히 여름철에 많이 찾는 음료 1위인 생수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난 가운데 농심 삼다수 제품은 제주도 내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 제주점과 이마트 제주점, 이마트 서귀포점에서 판매하는 삼다수(500㎖) 가격은 전국 최저가격인 320원이었으며 특히 2L 용량의 대형 사이즈도 560원에 판매해 서울 시내에서 파는 500㎖짜리(850원)보다도 저렴했다. 똑같은 2L 용량의 삼다수 제품은 서울 세븐일레븐 강북구 본사와 훼미리마트 강남구 본사 등에서 각각 1550원에 판매해 생수 한 병에 1000원가량 차이가 났다.

나들이 떠날 때 간편하게 준비하는 초밥ㆍ샌드위치 재료도 지역별ㆍ판매점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CJ 씨푸드의 프레시안 주부초밥왕은 대전 중리시장, 대구 동서시장에서 2900원대에 판매하고 있지만 충남 천안 남삼중앙시장에서는 4800원,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는 5800원에 판매해 같은 재래시장에서 구입했다 하더라도 지역에 따라 1000~3000원 차이가 벌어졌다. 또한 기린바로구워토스트는 최저 1000원에서 최고 1600원, 부드러운숙식빵은 최저 1450원에서 최고 2100원으로 각각 45~60%씩 차이가 났다.

돈 아끼겠다고 집에서 김밥을 싼다고 해도 재료가격을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헛수고일 수 있다.

김밥김의 최저가는 1100원, 최고가는 1980원으로 80% 차이가 났으며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인 대림게맛살큰잔치도 최저 2200원, 최고 3800원으로 73% 격차가 발생했다. 마일드참치의 최고 가격은 2800원으로 최저 가격(1350원)에 비해 2배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 소비자원에서는 지역별, 매장별로 제품의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것까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정확히 왜 이같은 가격차이가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향후 필요하다면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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