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Q 실적 '선방'… 3Q 전망은 '하향'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세계 최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칩셋 메이커인 인텔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 201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실적 전망은 하향 조정했다.
인텔은 17일(현지시간) 뉴욕 장 마감 후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순익이 28억3000만달러(주당 5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주당 52센트를 소폭 웃돈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29억5000만달러(주당 54센트)와 같은 수준이었다. 매출은 3.6% 증가한 135억달러로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
3분기 실적 전망은 애초 발표한 목표치에서 더 끌어내렸다. 인텔은 3분기 매출 규모는 138억~148억달러(중간값 143억달러) 선으로 전망해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 평균치 146억달러에 다소 못 미쳤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142억달러였다.
인텔은 “최대 PC시장인 중국의 경기둔화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중국 사업 확대만으로 더 이상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에 따른 부족분을 메우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의 최대 고객은 휴렛패커드(HP)나 델(Dell) 등 글로벌 PC제조업체들이다. 지난주 IT시장전문분석업체 가트너는 올해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8750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2위 칩셋 메이커 AMD는 2분기 매출이 11% 감소했다고 발표해 시장을 실망시켰다.
로버트 W. 베이어드앤컴퍼니의 트리스턴 게라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에 인텔이 당초 예상했던 만큼의 성장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올해 PC시장은 전반적으로 큰 부침이 없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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