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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너무 싫다는 사람이…" 조사결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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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2.8%, MB에 등돌렸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임기 7개월여를 남겨 둔 청와대가 잇따른 측근 비리 파동에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2008년 촛불 시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게다가 측근 비리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늦어지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도 등을 돌리고 있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따르면, 이상득 전 의원의 구속에 이어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저축은행 금품 수수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한 사람은 20.2%에 불과했다. 이는 촛불 시위가 벌어진 지난 2008년 이후 실시된 조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응답자 중 72.8%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측근 비리 파동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5월 실시된 같은 조사 결과보다 긍정적 평가는 13.3%포인트 줄었고 부정적 평가는 15.1%포인트 늘었다.

특히 '매우 잘 못함'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15.7%포인트 급증한 48.4%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웠다. 새누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55.7%가 부정적으로 평가해 긍정평가 비율 35.4%보다 훨씬 높았다.

이에 대해 이재환 모노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최근 조사 결과에서 20%선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촛불 시위 이후 가장 낮은 편"이라며 "잇따라 불거진 측근 비리의 영향이 컸다. 임기 말 국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면서 중립 지대에 있던 국민들이 대거 비판적으로 돌아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454명을 대상으로 IVR(ARS) 전화설문(일반전화 RDD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6%포인트였다.

이와 함께 측근 비리에 대한 이 대통령의 침묵이 계속되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 조차 청와대를 체념ㆍ포기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이 전 의원의 구속 이후 대국민 사과를 검토하고 있다가 김 부속실장의 금품 수수 의혹이 터지고 추가 인물 연루설까지 나오면서 아직까지 시기ㆍ방식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새누리당 내에선 청와대의 이런 상태에 대해 "제발 다 떠안고 가달라"며 냉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한 중진 의원은 "국민들이 뭘 원하는 지 도무지 상황 판단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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