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DRC)의 위빈(余斌) 거시경제연구위원은 “올해 2분기 중국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7.5%를 기록할 것이며 상반기 성장률은 8%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 연구위원은 2012년 한해 중국 성장률이 8% 안팎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 정부의 공식 성장전망인 7.5%를 웃도는 것이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더 개선된 회복 단계에 접어들 것이나 향후 10년간은 연 7~8%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기습 인하하며 경기부양에 나섰다. 3년 반만에 연속 금리를 떨어뜨리면서 중국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더 악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시중은행 지급준비율도 지난해 11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0.5%포인트씩 내리며 1조2000억 위안으로 추정되는 대출자금 풀기에 나섰다.
위 연구위원은 “CPI 하락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이 가능해졌지만, 3분기부터 성장률이 다시 반등할 경우 더 이상의 지준율이나 금리인하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복세가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더 늘릴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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