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관련 기초 및 응용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산업의 발전 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 복지, 편익을 제고해 고도정보화 사회를 견인했다. 스마트사회로의 발전은, 다양한 신규 서비스 도입 및 가입자의 급속한 증대를 가져왔으며 유한한 전파자원에 대한 수요의 폭증으로 연결됐다.
주지하듯이 ITU는 무선주파수 분배, 위성 국제등록, 유해혼신의 방지 등 전파부문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이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신규 주파수 자원 확보 및 모바일 통신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하여 ITU 무대에서 국익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유ㆍ무선을 망라해 전 세계적으로 단기간에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낸 것도 ITU라는 정보통신 외교의 장에서 적극 대응해왔기 때문이다. 나아가 미래정보통신 강국으로의 한 단계 도약에 필수적인 주파수 확보를 위하여 정보통신외교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ITU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2014년 전권회의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2014년 전권회의는 전 세계 정보통신분야의 최고위급 정책결정자와 CEO등 주요 인사들에게 스마트 코리아, 전파강국으로서의 한국을 각인시키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다. 또한 2014년 전권회의는 전파부문을 포함한 미래 정보통신 발전을 위한 중요한 결정과 이를 위해 ITU에 새로운 임무와 미션을 부여하게 될 것이다. 또한 2015년 WRC-15를 앞두고 최고위급을 포함한 주요 정책결정자간의 합의와 조정이 도출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2014년은 한국 ITU 연구위원회가 국립전파연구원에 발족된 지 15주년을 맞는 해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성공적인 전권회의의 개최를 위해 방통위는 예산 확보, 준비기획단 출범 등 준비의 첫걸음을 뗐다. 전파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2014년에 열리는 전권회의에 대한 기대로 다시 한번 가슴이 벅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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