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협회 '해외투자펀드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투자펀드의 자산규모는 31조561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7097억원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투자펀드 자산 중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식투자규모는 연초 주요 글로벌 증시의 소폭 상승으로 원금회복성 환매가 이어지면서 전년말보다 5002억원 감소한 2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채권투자규모는 2조9000억원을 나타내 전년말보다 9367억원 증가했다.
또 아시아지역 투자규모가 여전히 타 대륙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전년말대비 2.98%포인트 하락하는 등 아시아 쏠림현상이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홍콩포함)은 유럽재정위기, 유동성 공급 감소 및 경기둔화 등에 따른 중국본토(상해종합) 증시의 하락세로 주식을 중심으로 자산규모가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년말대비 5925억원 감소했다.
미국은 채권자산규모 증가 등에 따라 전체자산규모가 전년말대비 6501억원 증가했으며, 그리스는 재정위기 지속과 유로존 탈퇴우려로 1억5500만원에 불과했던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유로존 붕괴 우려와 미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인한 원금회복성 환매로 주식투자규모는 감소했다"며 "그러나 글로벌 금리 하락과 안전자산선호현상으로 채권투자 자산규모가 증가하면서 전체 해외투자펀드 규모는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