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박광무)은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분석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휴가 계획을 하고 있는 이들은 100명중 51명으로, 이 중 올 여름에는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여행을 즐기겠다는 이가 88.5%에 달했다. 여행 목적지는 강원도(25.6%)가 1위, 그 다음이 전라남도(17.3%), 경상북도(12.7%), 경상남도(12.1%), 충청남도(8.4%) 등의 순서였다.
국내 여행 시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21만7000원인 가운데, 10만~20만원 미만이 36.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20만~ 30만원 미만(23.5%), 30만~ 50만원 미만(17.0%)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의 국내 휴가여행 출발 계획 시점은 7월 23일 ~ 7월 29일(7.9%), 7월 30일 ~ 8월 5일(36.4%), 8월 6일 ~ 8월 12일(5.4%)로,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여행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는 주요 이유는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67.5%), 경제적 여유 부족(18.2%) 등으로 조사되어 2011년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 여행 총 지출액을 추정한 결과 총 3조8352억 원의 관광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6조3381억원, 고용 유발효과 4만9416명 규모로 추정된다.
정부는 국내에서의 휴가 활성화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내수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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