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 금강의 6월 항공사진 공개…대규모 준설로 둔치와 백사장 사라져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정부의 4대강사업이 마무리된 뒤 금강에 녹조가 생기는 등 환경오염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대전충남녹색연합이 공개한 금강의 항공사진엔 대규모 준설로 둔치와 백사장이 사라지고 느려지면서 녹조가 생긴 모습을 볼 수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6월20일 준공한 세종보와 그 달 29일 준공한 백제보는 공사장비가 사라졌으나 이용하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다. 아직도 공사 중인 공주보는 오탁방지막도 없이 흙탕물을 내뿜으며 보강작업에 여념이 없다.
하늘에서 본 금강은 더 이상 흐르지 않는 호수 같은 강이다. 금강의 상징인 백사장과 모래톱이 있던 곳엔 녹조만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010년부터 3년간 항공촬영 등 현장모니터링을 해오고 있다. 다음은 대전충남녹색연합이 공개한 사진들이다.
◆세종보 준공? 이용 없는 친수시설
세종지구 전경. 4대강 사업 중 선도지구로 제일 먼저 착공하고 완공한 세종지구,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 친수시설 및 공원엔 이용하는 시민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원본보기 아이콘◆흐르지 않는 금강, 하중도 사라진 자리에 녹조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오토캠핑장의 오수와 쓰레기가 금강으로 흘러들면 수질은 최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녹조현상은 세종시 미호천과 금강 합류부 아래 등 세종시 부근이 심하다. 기온이 올라가고 유속이 느려지면서 심한 녹조현상을 보인다는 게 대전충남녹색연합의 설명이다.
◆사라진 금강의 하중도와 습지
◆준공 안하나? 금강보 아직도 공사 중
금강보는 하상세굴에 따른 보강공사와 부실한 자연형 어도를 복합형 어도로 바꾸는 재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끊임없이 보수와 보강공사를 하는 4대강사업, 우기를 앞두고 우려가 크다.
◆더 이상 흐르지 않는 금강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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