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가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했다.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 협력이 우선이라는 양측 간 합의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해고노동자 복직문제 등을 둘러싸고 노사 간 풀어야 할 난제가 산적해있어 앞으로가 주목된다.
가결된 임단협 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7만9000원 인상 ▲무급휴직자 지원방안 추진(복지혜택 확대 및 협력업체 재취업) ▲단체협약 일부 개정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4월26일 첫 교섭 상견례를 가진데 이어 5월 노조 요구안 설명, 회사 제시안 설명, 협의 등을 거쳐 지난 3일 잡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날 임단협이 타결됨에 따라 무급휴직자에 대한 자녀 학자금 및 우리사주 주식 지급 등 복지혜택 방안은 물론 복귀 시까지 생활보전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던 협력업체 취업 방안도 본격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우선 쌍용차는 실효성 있는 재취업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20일경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취업이 성사될 경우 쌍용자동차는 해당 업체에 취업장려금을 지급하고 향후 복귀 시에도 가산점을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단체협약 일부 개정을 통해 임금피크제 도입 원칙적 합의와 함께 추후 노사간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임단협을 타결함으로써 다시 한번 쌍용자동차의 안정된 노사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쟁력 향상에 더욱 매진해 2012년 경영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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