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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제조업 유럽국채 위기 악재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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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양적완화 등 타개책 기대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유럽국채위기가 전세계 제조업을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 국채위기에 따른 유럽연합(EI)의 침체로 수입수요가 줄면서 수출국인 아시아와 미국의 수출을 위한 제조업 생산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은 물론,아시아와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지급준비율과 금리인하,양적완화 등 다양한 조치를 실행하기 위한 명분이 충분히 축적되고 있는 것으로보인다.

3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과 중국,일본,유럽 등 전세계 제조업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일 6월 제조업 지수가 49.7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년 사이 가장 낮은 것이며 전달의 53.5는 물론 시장 예측치 52에도 못미쳤다. 특히 생산지수는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51,신규주문 지수는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47.8을 기록했다.

세계 성장의 견인차인 중국의 제조업지수도 기준 50을 밑돌았다. HSBC가 발표한 중국구매관리지수(PMI)는 6월에 48.3으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빠졌다. 중국 정부가 1일 발표한 PMI도 50.4에서 50.2로 하락했다.

일본의 PMI는 49.9,특히 수출지수는 47.5로 급락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PMI는 11개월 연속 하락해 국채위기가 맹위를 떨치고 있음을 보여줬다.긴축정책으로 실업률이 5월에 11.1% 이르러 수요가 준 탓으로 분석된다.

PMI는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기준치를 훨씬 밑도는 45.1을 기록했다. 경제대국 독일의 PMI는 45.2에서 45.0으로 하락했다. 유로 2위 경제국인 프랑스는 이 기간에 44.7에서 45.2로 소폭 상승했으나 50을 크게 밑돌았다.

유로 역외국인 영국은 6월 PMI가 48.6으로 3년 사이 바닥이던 5월의 45.9에서 상승했으나 여전히 50을 밑돌았다.그렇지만 6월 지수는 전문가 예상치 46.5를 웃돈 것이다.

미국 뉴욕의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미국 경제부문 닐 듀타(Neil Dutta)대표는 “제조업이 속도를 늦추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기업활동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유럽이 수출을 잠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3.4분기 중 미국이 3차 양적완화에 들어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내에서는 제조업지수가 하락했지만 아직미국 경제가 침체상태(recession)에 빠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컨설팅회사인 IHS글로벌인사이트의 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침체는 통상 ISM지수가 40대 초반일 때 일어난다”면서 “아직은 그정도는 아니며 건설업이 개선되고 있고 소비자들도 유가하락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의 PMI 하락은 중국이 머지 않은 시일안에 중국 경제에 하강위험에 직면할 것임을 예고한다고 JP모건은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중국은 3.4분기에 두차례의 지급준비율(현재 20%)인하와 한차례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일본은 중앙은행이 거듭 돈을 풀겠다고 밝혀온 만큼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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