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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지속땐 우리나라 수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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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올해 2월 이후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엔화 약세가 장기화되면 우리나라의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은 28일 '최근 엔화환율 변동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원화절상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화가 추세적으로 약세를 지속한다면 일부 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로 세계수요가 위축되고 있고 엔화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의 가격경쟁력이 개선될 경우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엔화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말에 75.76엔까지 하락했고 올해 초에도 70엔대를 지속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중순 일본은행이 10조엔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엔화는 보름만에 6%에 가깝게 절하됐고 2월말 80엔대에 진입한 엔화가 최근까지 80엔대를 전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의 수출비중과 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엔화약세가 지속될 경우 산업별로는 자동차 부문이 받을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국의 수출에서 자동차(부품포함)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상회하고 있고 지난해 대지진과 엔고 여파로 수출이 부진했던 일본 업체들이 올해는 엔저에 힘입어 공격 경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기전자와 기계류, 섬유 등의 부문도 제한적이지만 엔저현상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엔화약세로 인한 국내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제금융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일본산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상품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나서서 대일 무역적자 확대의 주요인인 부품소재의 국산화 등 연구개발을 통한 수출품목의 품질개선을 주도해야하며 엔화의 환변동보험 가입을 독려하는 등 리스크 관리 지원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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