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대차 노조는 28일 교섭에서 임금, 별도요구안, 주간연속2교대 등 요구안에 대해 일괄 제시하라면서 "만족할 제시안 없으면 중대결단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업계는 이에 대해 사실상 파업을 예고하는 최후통첩이라는 관측이다.
사측은 지난 26일 8차 교섭에서 노조 해고자 복직요구에 "상습전과자는 복직이 안 된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이어 판매위원회 상여보조금 현실화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 제도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일반직, 연구직 직급체계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안을 만들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더불어 정비 신규인원 충원 요구와 경차 생산 관련 요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은 "이미 몇 차례 밝힌 대로 정치적 파업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울산공장비정규직지회는 전일 회사 측이 불법으로 사내하청 근로자 1500명을 고용하려고 했다며 파견법 위반을 근거로 회사대표를 울산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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