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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기는 거래대금, 투자자 '주저주저'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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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럽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의 '지켜보기'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거래대금이 유통시가총액 대비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짙은 관망세에 출렁임도 크게 줄어 지난 21일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20선을 밑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달 말까지 대기 중인 유럽의 주요 이벤트 다 끝난 후에야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달 코스피의 일간 거래대금 평균은 4조1144원 수준으로 저조하다. 5조원대를 넘긴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한 차례도 없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3조535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유통시가총액의 0.53%에 불과했다. 2000년 이후 유통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 평균이 1.14%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주요 이벤트 결과에 따라 거래대금의 바닥권 탈피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역사적으로도 외부정책변수가 확정돼야 거래대금이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적어도 이번달 말까지는 이같은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0년 2~3월에도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자금지원이 명확해지면서 저조했던 코스피 거래대금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시행 및 이탈리아 장기 국채금리 하락이 나타난 이후 거래대금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코스피 거래대금의 변곡점도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 주요 이벤트의 결과가 확인된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후 거래대금이 점차 늘어나게 된다면 외국인·기관이 기존에 매수비중을 높게 가져가던 업종에서부터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대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수급적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강하게 매수하는 업종은 자동차, 화학, 에너지"라며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를 시작하게 되면 이들 섹터에서부터 시작해 매수가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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