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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절벽 이어 통화절벽 경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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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최근 재정절벽(fiscal cliff)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는 와중에 통화절벽(monetary cliff)까지 새롭게 제기됐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정절벽은 재정지출이 갑자기 감소해 유동성이 위축됨으로써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는 현상으로 일컷는 용어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난 7일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내년초에 재정절벽이 현상이 발생할 경우 경기회복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정절벽에 빗댄 통화절벽은 얀 하치우스(Jan Hatzius)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만든 말로 FRB가 기존의 경기 부양적인 통화정책에서 물러나면서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치우스는 "미국 경제는 재정절벽에 더해 통화절벽에 직면해 있다"며 "더딘 경제 성장과 8% 실업률을 넘어서는 고실업 문제로 고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1분기 미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치우스는 재정절벽에 통화절벽까지 합해지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전망이 현실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는 FRB가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상황이 나빠지면 FRB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본 것이다. 통화절벽의 가능성은 있긴 하지만, 버냉키 의장 등의 발언을 고려해 보건데 아직 높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그 근거로 FRB가 이전에는 "정기적으로 보유중인 자산의 규모와 구성에 대해 점검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에는 "추가적인 행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점을 들었다.

그는 "대규모 자산매입(양적완화)이 자연스러운 선택이지만, 버냉키 FRB 의장이 기자와의 질문 중에 신용 완화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다고 말한 점을 들어 신용 FRB가 신용 완화 프로그램을 통한 경기 부양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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