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내주 초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기준이 지난 4월 광우병 사태 이전 체제로 돌아간다. 광우병 발생으로 미국산 수입 쇠고기 박스 개봉 검사 비율을 3%에서 50%로 확대했던 것을 다시 3%로 되돌린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4월 24일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젖소가 발견되자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키로 하고 쇠고기 박스를 개봉해 소의 척수와 눈알 같은 특정위험물질(SRM) 포함 여부를 조사하는 비율을 3%에서 50%로 확대했다.
정부가 쇠고기 검역을 예전 체제로 되돌리려는 것은 우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수그러들어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대형 마트 등 전국 1000여개 대형 유통 매장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액은 지난 6월 둘째 주 5억9100만원을 기록, 광우병 발생 후 미국산 쇠고기 소비가 급감했던 5월 둘째 주 2억8800만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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