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테크, 50만원대 LTE폰 출시...휴대폰 가입자 10명 중 8명이 LTE폰 선택
KT테크는 17일 KT를 통해 LTE 원칩 스마트폰 '테이크 LT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59만4000원이다. 국내에 50만원대 LTE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50만원대 이하 제품을 보급형으로 보는데 테이크 LTE 출시로 국내 LTE폰 시장에서도 보급형 시대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LTE폰이라도 출시된 후 시간이 지나면 실구매가는 낮아지지만 테이크 LTE는 출고가 자체가 50만원대라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하반기 LTE폰이 처음 출시될 때만 해도 단말기 성능은 프리미엄급 수준이고 가격도 높았다. 요금제도 LTE는 3세대(3G)와는 달리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없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통신사의 망 투자와 제조사의 LTE 라인업 강화로 국내 LTE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TE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KT테크 뿐만 아니라 국내 휴대폰 제조 3사도 보급형 LTE폰을 출시할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급 제품을 선호하긴 하지만 보급형 LTE폰 판매량은 LTE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지 확인하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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