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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가솔린차도 놀란 전기차 SM3 E.Z.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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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3 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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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결론적으로 르노삼성 전기차 SM E.Z.의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내연기관에 비해 현저하게 힘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은 직접 시승을 하면서 대부분 해소됐다.

프랑스 등 유럽에서 판매중인 준중형급 SM3 Z.E.(Zero Energy) 전기차 1세대 모델을 14일 시승했다. 이날 수도권 내 도심과 고속도로를 포함해 왕복 약 57km 구간을 주행했다.
제한된 속도 때문에 운행 중 문제가 될 것이라는 일반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일반도로에서 주행은 내연기관보다 뛰어났다. 무엇보다 내연기관 보다 초기 응답성능이 뛰어나 스포츠카 못지않은 가속력을 보였다. 모터로만 구동되기 때문에 저속에서부터 최대토크 226Nm로 주행할 수 있다. 실제로 SM3 1.6의 0→50km/h의 가속시간이 5.9초, SM3 Z.E.는 4.1초에 불과하다.

전기차 충전소가 시중에 확대되고 자동차 가격이 낮아지면 친환경 도심형 자동차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기차는 전기 에너지생산 단계에서만 CO2가 발생하기 때문에 CO2 배출량이 일반 가솔린차의 3분의 1로 줄어든다. 또한 2000원 정도면 24kW 배터리를 80%까지 완충할 수 있다.

TV나 컴퓨터 같은 전자제품의 전원을 켜듯 소음도 거의 없다. 한산한 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아야 비로소 전기차 특유의 모터 소리가 들렸다. 바깥에서도 자동차 특유의 시동소리가 들리지 않아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야할 정도다.
이 때문에 회사측은 시속 40km 이하로 주행할 때 주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스피커를 통해 자동으로 소리가 유발되는 가상 엔진소리 시스템(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을 구축했다.

주행을 하면서 충전을 하는 회생제동장치는 시승하는 내내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현대차의 전기차 레이 보다 '기계적 저항'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지만 관성을 거스르는 장치 탓에 이질감이 컸다. 특히 내리막길을 주행하자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자 눈에 띄게 속도가 줄어들면서 부하가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윤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전기차 브랜드 매니저는 “감속 구간을 주행할 때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회생제동장치’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외관은 280kg 무게의 대용량 배터리를 트렁크 쪽에 배치해 전체적으로 차체 길이가 13cm 늘어났다. 배터리로 인해 적재 공간이 지나치게 줄어드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재 터키공장에서 양산되고 있는 SM3 Z.E. 1세대는 공공기관과 지자체에 납품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약 500대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일반인들을 상대로 시판될 2세대 SM3 Z.E.는 1세대보다 안전사양과 성능을 높이고 부품 국내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내년 10월부터 부산공장에서 양산, 시중에 판매된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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