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측 “방 전 사장 위법행위 때문에 해임”

[이코노믹 리뷰 최재영 기자]

방 대표 해임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올림푸스가 방 대표이사 해임에 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올림푸스는 방 대표의 해임이 적법한 절차라고 밝혔다.

올림푸스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일석 대표이사 해임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고객과 거래처 주주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방 전 대표의 해임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측은 “방 전 대표이사가 올림푸스한국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위법한 직무행위가 있었던 사실이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며 “올림푸스도쿄는 위법행위를 한 사람에게 사장 직책을 맡기는 것이 준법경영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4일 해임했다”고 설명했다.

방 전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진행됐으며, 올림푸스한국의 주식은 올림푸스도쿄가 100%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올림푸스측은 방 전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불법 해임절차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올림푸스 측은 “방 전 대표의 해임은 절차상 문제될 만한 점이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올림푸스한국은 방 전 대표의 위법행위를 포착하고 신속하게 주주총회를 열어 해임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올림푸스는 현재 방 전 대표의 추가 위법행위 확인과 올림푸스한국의 사내 감사를 실사하고 있으며 위법행위를 발견하면 신속하게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방 전 대표는 최근 올림푸스 측이 일방적으로 해임한데 이어 수십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등 불합리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