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에서 "경선관리위를 13명으로 구성해 출범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다른 예비주자들의 의견은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한 자리는 비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의 추천 몫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심 최고위원은 당의 일방통행식 운영과 비박 대선주자들과의 협상 부족 등을 이유로 추천인물을 스스로 유보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13명 중 12명의 위원이 구성됐다"며 "나머지 한 명은 황우여 대표에게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비박계 진영에서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비박 주자들의 경선 불참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 지사 측 대리인 격인 김용태 의원은 이날 "모든 파국에 대한 책임은 당 지도부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당 지도부가 선거인단을 20만명에서 50만명으로 확대하고 지역별 순회 경선도 할 수 있다는 타협점을 제시해 극적 타결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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