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5월 2주부터 6월 1주까지 거래된 수입산 레몬(18kg) 도매가격은 4만2500원~4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000원~5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10%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 오렌지(18kg)는 3만8000원~4만원으로 지난해 4만1000원~5만원이었던 것보다 최대 20% 떨어졌다.
이렇다보니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한 레몬은 총 7398톤으로 2010년 5631톤에 비해 30%가량 증가했다. 올해에는 지난 4월말까지 수입된 물가만 해도 이미 3483톤에 달해 전체 수입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오렌지의 수입 물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 1~5월 오렌지 수입량은 15만7000톤으로 전년대비 23% 많았다.
그는 또 "전반적인 수입과일 물량은 전년대비 16%가량 늘었다"면서 "특히 바나나는 필리핀과 중국 간의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으로 수입될 물량의 대부분이 일본과 한국시장으로 반입돼 전년대비 물량이 12%가량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몬, 오렌지와 함께 체리, 포도, 파인애플도 각각 31%, 21%, 9% 가량씩 수입물량이 늘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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