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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레몬·오렌지 쏟아져나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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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최근 젊은이들의 거리인 홍대와 명동에 레몬과 오렌지에이드 바람이 불고 있다. 거리 곳곳에서는 레몬 또는 오렌지를 반으로 잘라 통째로 즙을 짜낸 에이드 음료를 2500원~3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 노점상 뿐만 아니라 커피전문점에서도 비커피음료 중 하나로 레몬ㆍ오렌지를 활용한 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올 여름 레몬에이드 열풍이 급속도로 부는 이유는 수입산인 이들 과일이 국내 제철 과일 대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 명동 한복판에 자리한 레모네이드 가판)

(사진: 명동 한복판에 자리한 레모네이드 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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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5월 2주부터 6월 1주까지 거래된 수입산 레몬(18kg) 도매가격은 4만2500원~4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000원~5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10%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 오렌지(18kg)는 3만8000원~4만원으로 지난해 4만1000원~5만원이었던 것보다 최대 20% 떨어졌다.
커피전문점 한 관계자는 "레몬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개당 600원~700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400원~500원 수준으로 많이 떨어졌다"며 "한 잔에 레몬 한 개씩 통째로 즙을 짜내 제공하고 있는데 가격에 대한 큰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한 레몬은 총 7398톤으로 2010년 5631톤에 비해 30%가량 증가했다. 올해에는 지난 4월말까지 수입된 물가만 해도 이미 3483톤에 달해 전체 수입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오렌지의 수입 물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 1~5월 오렌지 수입량은 15만7000톤으로 전년대비 23% 많았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한미 FTA발효 이후 저렴해진 수입 가격 덕분에 수입량이 증가했으며 여기에 수박, 참외 등 국내 여름 제철 과일물량이 일조량 부족과 저온현상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28~34%씩 감소해 수입 과일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반적인 수입과일 물량은 전년대비 16%가량 늘었다"면서 "특히 바나나는 필리핀과 중국 간의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으로 수입될 물량의 대부분이 일본과 한국시장으로 반입돼 전년대비 물량이 12%가량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몬, 오렌지와 함께 체리, 포도, 파인애플도 각각 31%, 21%, 9% 가량씩 수입물량이 늘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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