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교수는 우리나라 은퇴자들의 소득 중 퇴직연금과 연금보험 상품의 비중이 너무 낮다고 지적하고, 이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또 "은퇴를 맞이한 베이비부머들은 뮤추얼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투자는 저조한 대신, 상당히 많은 부분을 보험으로 충당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자산 전체의 33%를 저축성보험이 차지할 정도로 연금성보다는 저축성 보험이 많은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축보험 위주의 시장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 보험의 역할이 너무 커진다"며 "개인연금 가입률을 제고할 수 있는 세제혜택 및 수익률 관리방안이 모색되어야 하며, 다른 장기투자상품 활성화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은퇴준비시장을 차별화하는 한편, 은퇴소득을 인출시 연금 가입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고령화와 관련해 비용부담을 누가 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그동안은 복지차원에서 접근했다면, 이제는 시장 차원의 접근을 할 때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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