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이상 "美 공정"..한국인 73% "韓 불공정"
아산정책연구원은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공동으로 한국인과 미국인의 사회정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정부의 시장개입에 대한 인식도 달랐다. 미국인인의 절반 이상(51.9%)는 정부의 시장개입에 대해 반대를 표시한 반면, 한국인의 72.2%는 정부의 시장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한미 양국의 인식차는 뚜렸했다. 미국인의 60.4%는 헌혈에 대해 금전적 보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대리모 허용도 78.2%나 찬성했다. 반면 한국인은 헌혈의 금전적 보상에 대해선 87.3%가, 대리모 허용은 78.2%가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의 경우 지난 25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144명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9% 포인트이다. 미국에선 지난 15~22일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포인트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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